
고창 봉덕리 고분군이 마한 역사문화의 국가적 거점으로 인정받았다.
고창군은 5일 전북 고창에서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고대 마한 역사문화 환경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전국 21개 지자체가 참여한 이번 공모에서 6곳만 선정됐고 전북에서는 고창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며 “봉덕리 고분군 일대의 학술적 가치와 역사문화적 잠재력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140억원 이내 규모로 추진되며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50%씩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는 고창 봉덕리 고분군과 인접 유적지로 마한 중심 세력으로 알려진 모로비리국의 실체를 입증하는 핵심 군집 유적이 밀집한 지역이다.
봉덕리 고분군 3호분과 4호분, 봉덕 유적 일원의 유물산포지는 마한에서 백제로 이어지는 전환기의 역사적 특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일대에는 내륙과 해안을 연결한 교류 흔적과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맥락이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어 보존 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고창군은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과 정비로 훼손을 방지하고 원지형과 경관을 회복하는 한편 탐방 동선을 정비해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봉덕리 고분군 일대를 역사 생태 놀이가 어우러진 고창 고대 역사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봉덕리 고분군 등 핵심 유적의 보존과 보호를 비롯해 유적을 연계한 통합 경관 조성, 탐방지원센터와 놀이랩 등 역사문화 향유 공간 조성, 고분군 조망 공간과 고분길 조성, 봉덕마을과 부귀마을의 정주 환경 개선 등으로 구성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봉덕리 고분군 일원이 마한 역사문화의 핵심 거점임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역사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균형 있게 추진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병운 기자
JB헤럴드 관리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