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맛뿐 아니라 암도 막는다고?”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 식품영양학과 분자대사영양학연구실이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고추장이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고 장내 염증 반응을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 연구실 백진영 학부연구원(지도교수 한안나)이 최근 열린 2025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 연구성과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놀랍게도 학부 4학년생이다. 그동안 고추장의 항암효과는 주로 세포 수준에서만 보고돼 왔으나, 전북대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고추장 섭취가 실제 종양 형성을 억제하고, 관련된 분자대사학적 기전을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는 점을 입증했다. 또한 고추장이 장내 미생물 군집을 개선하고 대사산물 변화를 유도해 종양 성장 억제에 작용한다는 분자적 기전을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전북대 식품영양학과와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공동 수행한 ‘전통 장류 기능성 규명(안전성 모니터링) 사업(2025)’의 일환으로, 전통 발효식품의 건강기능성과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구체화한 성과로 평가된다. 백진영 연구원은 “학부 시절부터 꾸준히 전통 발효장류의 생리활성을 연구해 왔는데, 이번 수상으로 그 노력이 결실을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5 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지방 국립대 가운데 1위에 올랐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1위다. 이로써 전북대는 2012년과 2015년, 2017년, 2019년부터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모두 10번째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평가는 한국표준협회가 대학별로 1학년을 제외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로, 일대일 개별면접과 온라인 패널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비스 결과 품질, 서비스 상호작용 품질, 서비스 환경 품질, 사회적 가치 등 4개 영역에 8개 세부 지표를 종합 평가했다. 전북대는 서비스 결과와 상호작용, 환경 등 대부분 항목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점수를 받았으며, 세부 평가 전 부문에서 80점 이상을 기록했다. 전북대가 수년째 학생들에게 가장 큰 만족감을 주는 대학으로 평가받는 것은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 성과와 AI 기반의 교육 혁신과 학생 중심 지원정책이 뒷받침된 결과다. 전북대는 지난 2년간 대규모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8,000억 원 이상을 유치하며 혁신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특히 전국 대학의 최대 화두였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첫해에 선정되어 학
대한민국 법조계와 민주화운동의 거목인 한승헌 변호사의 뜻을 기리고, 그가 남긴 민주주의·정의·인권의 정신을 미래 세대와 지역사회가 함께 계승하기 위한 ‘한승헌 도서관’이 11월 11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개관했다. 전북대는 이날 오전 10시 고인 유가족과 양오봉 총장, 김관영 도지사, 산민한승헌선생기념회, 산민포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한승헌 도서관은 시대정신을 배우고, 토론하며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열린 인문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날 개관 기념강연에서는 김선수 전 대법관이 ‘한승헌 변호사와 함께한 사법개혁’을, 유시춘 EBS 이사장이 ‘한승헌 변호사와 함께한 인권운동’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두 연사는 사법제도 개혁과 국제앰네스티 활동을 통해 보여준 한 변호사의 원칙과 실천, 그리고 그가 남긴 인권 변호의 길을 되짚으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개관식에서는 내빈소개와 경과보고, 양오봉 총장의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식 등이 진행됐다. 양 총장은 “한승헌 도서관은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들을 품은 공간으로, 민주주의와 정의, 인권의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산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전북대 구
전국 국립대학교 전·현직 총장들이 지난 주말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에 모여 국립대학의 미래 비전과 공공의 역할을 논의했다. 전북대는 지난 6일과 7일, ‘2025 전국 국립대학교 전현 총장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오봉 총장의 초청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조성환 전 군산대 총장(협의회장), 이수성 前 서울대 총장(前 국무총리), 장혁표 前 부산대 총장(現 청소년교육문화재단 이사장), 신극범 前 한국교원대 총장 등 전국 국립대 전·현직 총장 15명이 참석해 고등교육의 발전 방향과 국립대의 공공적 역할, 그리고 지역과 함께하는 글로컬 대학 비전 등을 논의했다. 전국 국립대학교 전·현직 총장협의회는 민주적 총장 선출제도가 도입된 이후, 고등교육 발전과 인재 양성, 대학 간 협력 강화를 위해 구성된 모임으로, 1999년 충남대학교에서 첫 회의를 연 이래 매년 정기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 제43차 회의는 26년 전통을 이어 전북대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립대 자율성과 책무성 강화를 비롯해, 정부 고등교육 정책 제언, 글로컬 대학 추진전략, 국립대 네트워크 활성화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전북대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전북특별자치도로부터 위탁받아 운영되는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지역아동센터전북지원단이 지역 아동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한 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2024 지역아동센터 성과공유회’를 7일 개최했다. ‘튼튼한 돌봄, 행복한 아이’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시·군 관계 공무원, 사회복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원단은 올해 추진된 다양한 아동 돌봄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며, 지역아동센터의 전문성과 돌봄 품질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돌봄 생태계 구축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이어진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힐링 프로그램‘배움 섹션’에서는 아동 인권과 돌봄서비스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연구 발표와 지역 현장 사례 공유, 정책 방향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진 ‘소통 섹션’에서는 도내 종사자들이 각자의 활동을 소개하고 경험을 나누며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휴식 섹션’에서는 돌봄 종사자들의 재충전을 돕는 힐링 프로그램이 병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도내 지역아동센터 간의 협력과 교류가 한층 강화되고, 현장의 실천 경험이 정책 논
내년도 국가공무원 5급 및 외교관후보보자 1차 시험은 3월 7일, 7급 1차 시험 7월 18일, 9급 필기시험 4월 4일에 각각 치러진다. 인사혁신처(처장 최동석)는 5·7·9급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등 ‘2026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일정’을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gongmuwon. gosi.kr)을 통해 6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시험별 일정은 수험생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기존 필기시험 일정과의 유사성, 예측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그 밖에 시험위원 위촉, 출제 기간, 시험장 확보 여건 등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했다. 특히, 수험생의 응시 기회를 확대하고, 타 공무원 채용시험 및 자격시험 일정 등과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정부 내 주요 시험주관기관이 참여하는 ‘시험주관기관 협의회’를 통해 국가·지방·특정직 공무원 채용시험, 국가 기술자격시험 등과의 일정을 조정했다. 시험·직렬별 선발 예정 인원과 시험과목, 응시 자격 등 구체적인 시험 정보는 내년 1월 초 인사혁신처 누리집(www.mpm.go.kr),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gongmuwon.gosi.kr),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 등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장병운기자
전북대학교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이하RIS)과 직접 관련 없이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에 사실상 대학교 예산 보조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교육부와 합동으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2020~2024년)’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RIS사업 예산을 목적 외로 사용한 전북대 등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공사비‧홍보비는 RIS 사업과 직접 관련된 목적으로만 사용 가능 하지만, 전북대학교는 RIS 사업비를 이용해 이 사업과 무관한 일반학생들이 이용하는 개방형 북카페를 조성하는 등 도서관 리모델링에 8억 5000만원을 사용했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전북대학교 도서관 리모델링을 비롯해 타 대학의 홍보 전광판 설치, 고가 기념품 구매 등 RIS사업과 직접 관련 없이 사실상 대학교 예산 보조로 58건 14억6000만원을 부적정하게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전북대학교에 부적정 집행 금액 환수 조치하고 제도개선을 할 예정이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성과평가를 기초로 차년도 지자체별 예산 배분시 차등 규모를 확대하여 지자체가 효율적으로 예산을 관리할 인센티브를 강화했다”며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 연구진이 차세대 친환경 흡착 소재를 개발해 세계적 권위의 재료 분야 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mpact Factor 19)에 최신 성과를 게재했다. 전북대 남창우 교수(공대 유기소재섬유공학과) ‘Square-Wettability Patterned, Recyclable Polyolefin Elastomer Sorbents for Efficient Chemical and Oil Spill Collection’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제1저자인 석사과정 최영민 학생과 석‧박사통합과정 강진혁 학생은 이번 연구로 대학원생의 뛰어난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기존 폴리프로필렌 기반 흡착제가 대규모 화학·석유 오염사고 시 방제 효율이 낮고, 회수·처리 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문제를 극복하고, 친환경·경제성 동시 확보한 성과로 주목된다. 연구팀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에 물리적 패턴을 다양하게 도입하고 흡수 거동을 정밀 분석해, 기존보다 빠른 속도로 다량의 오염물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흡유 메커니즘을 구현했다. 그 결과 기존 대비 5배 이상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 디자인제조공학과 박사과정생 5명이 2025 아시아기초조형연합학회(ASBDA, Asia Society of Basic Design and Art)에서 최우수논문발표상을 대거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 연구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한국·대만·중국(광저우, 텐진, 상하이) 등 아시아 주요국의 기초조형학회가 2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것으로, 지난 9월 중국 광저우미술대학 창강캠퍼스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서는 전북대 산업디자인학과 협동과정 디자인제조공학과 고청신(지도교수 조광수), 동정정(지도교수 조광수), 원정(지도교수 조동민), 우양(지도교수 조동민), 왕신잉(지도교수 김용구) 대학원생 등 5명이다. 고청신 박사과정생은 “A Study on the Impact of Natural Material Furniture on the Emotional State of Single Household Users: Empirical Analysis Based on the PAD Model”을 주제로 발표해, 자연 재질 가구가 1인 가구 사용자의 감정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정정 박사과정생은 “Vi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지난 27일 만경강 하류 군산시 옥서면에서 채취한 분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29일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부터는 국내 야생조류(분변)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바 있으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즉시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검출지역 반경 10km이내 지역의 야생조류 폐사체 수색, 철새 정밀조사 등 특별예찰과 관할 지자체에 현장 소독 및 출입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요청했다. 지난 광주광역시 소재 소규모 가금농장(기러기 등 혼합사육)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10월 27일자로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고, 모든 지자체는 대책본부·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만경강 하류 고병원성 AI 발생지역 반경 10km이내 가금농장에 대한 이동통제와 정밀검사, 전화예찰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특히, 철새도래지(만경강 하류) 수변 3km 내 지역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