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청년정책 시험대 오른 무주 청년마을 프로젝트
무주 청년마을 ‘무주 잇다’ 1억 투입 지역활력 모델 될까

[전북뉴스] 무주군이 전북특별자치도의 ‘전북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청년 정착과 지역 활력 창출을 위한 새로운 실험이 시작됐다.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 지속되는 농산촌 지역에서 청년 주도의 마을 활성화 모델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주군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청년정책 핵심 사업인 ‘전북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에 지역 청년단체 ‘무주그린’이 참여하는 ‘무주, 잇다’ 프로젝트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유휴 공간을 활용해 지역 경제와 문화 활력을 높이고 청년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단순한 행사 중심 사업을 넘어 청년들이 직접 공간을 운영하고 상품을 기획·판매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기존 청년정책과 차별성을 갖는다.
무주에서는 무주읍 옛 제사공장 부지에 조성된 ‘전북제사1970’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무주, 잇다’ 프로젝트에는 총 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청년들이 공간 조성부터 관광상품 개발, 판매까지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은 △로컬 편집숍 운영 △무주 특화 관광상품 개발 △청년·주민 참여형 문화행사 개최 등 세 가지다. 이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과 관광자원을 연결하고 청년과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 활동을 확대해 지역 경제와 공동체 활력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청년 창작팀 ‘무주그린’은 천마빵과 양갱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관광상품을 제작하고 상설 로컬 편집숍을 통해 판매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청년 판매자와 주민이 함께하는 벼룩시장, 지역 예술가 음악회 등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그러나 청년마을 사업이 실제 청년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지방 청년정책의 상당수가 단기 프로젝트나 행사 중심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와 장기적인 지역 정착 기반이 함께 마련돼야 정책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김성옥 무주군 인구활력과장은 “전북제사공장은 과거 무주 양잠·제사 산업의 중심지였던 공간”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역사적 공간과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결합해 청년 정착과 관광 활성화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주그린 서영현 대표도 “무주가 자연환경은 뛰어나지만 청년들이 모일 공간과 콘텐츠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청년들의 기획력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청년마을 모델을 완성해 무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이번 청년마을 사업이 단순한 정책 사업을 넘어 청년들이 지역 경제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청년 유출이 심각한 전북 농산촌 지역에서 ‘청년이 머무는 마을’을 만들 수 있을지 정책 실험의 결과가 관심을 모은다./장병운 기자
JB헤럴드 관리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