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에서 내란특별재판부를 추진하는 것을 12·3 불법계엄에 빗댄 데 대해 사과했다.
박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했던 일부 발언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위헌 논란을 꼼꼼히 살피고 사전에 해소해야 진정한 내란 척결을 이룰 수 있다는 취지였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윤석열의 계엄에 비유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의정 활동을 해나감에 있어 진의가 왜곡되거나 갈등이 확산되지 않도록 좀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판사 출신으로 남원장수임실순창 지역 위원장인 박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헌법 개정 없이 특별재판부 설치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윤석열이 국회에 삼권분립 정신을 무시하고 계엄을 발동해 총칼을 들고 들어온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도내 민주당원인 장세웅(56)씨는 "박 의원의 불법계엄과 비유한 발언을 용서할 수 없다"라며 "박 의원이 판사출신이어서 사법부 개혁에도 반대의견을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장병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