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 주거환경학과(학과장 장미선)가 국립대학육성사업 ‘지역사회 공간복지 구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취약 노인가구 및 경로당 공간개선 실증사업의 첫 완료 사례인 ‘삼우경로당’ 입주식을 16일 개최했다.
이번 입주식은 전북대 주거환경학과가 주관하고 전주시청 노인복지과,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지역 산업체가 협력하여 진행됐다. 입주식에는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비롯해 전주시청과 전북자원봉사센터 관계자, 전북대 교수 및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해 새롭게 단장한 공간을 둘러보며 그 의미를 나눴다.
전북대 주거환경학과는 주거복지 및 주거환경 개선 분야의 전문 역량을 지역사회 환원하고자 2023년부터 취약계층 주거공간 및 노후 공공공간 개선 실증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는 노인주택 2곳과 경로당 1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며, 그중 삼우경로당이 첫 완료 사례다.
금번 경로당 공간개선사업은 전주시청과의 협업을 통해 대상지를 발굴하고, 어르신 맞춤형 공간 개선안을 마련했으며, 실측·조사, 공간 진단,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학과가 직접 수행했다.
전북대 주거환경학과는 2023년에도 전주시청과 협력해 경로당 공간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는 학과 동아리 ‘이음’이 전북특별자치도 청년공익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실증사업과 연계한 사회참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학과는 지역 거버넌스 기반의 협력 모델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에 입주식을 가진 삼우경로당은 노후화와 안전 미비 등으로 이용에 불편이 컸던 공간을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친화형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삼우경로당 소병서 회장은 “예전에는 집에 물이 새고 곰팡이가 피어 벽이 지저분했고, 문이 망가져서 사용하기 불편했어요. 화장실 손잡이도 반대로 설치되어 있어 늘 조심해야 했는데, 이번에 수리하고 나니 모든 공간이 깨끗하고 깔끔하게 바뀌었습니다. 벽지나 장판도 새로 교체되어 어르신들 모두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병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