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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5 (수)

남창우 전대 교수팀 대형 기름 유출 한번에 해결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 연구진이 차세대 친환경 흡착 소재를 개발해 세계적 권위의 재료 분야 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mpact Factor 19)에 최신 성과를 게재했다.

 

전북대 남창우 교수(공대 유기소재섬유공학과) ‘Square-Wettability Patterned, Recyclable Polyolefin Elastomer Sorbents for Efficient Chemical and Oil Spill Collection’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제1저자인 석사과정 최영민 학생과 석‧박사통합과정 강진혁 학생은 이번 연구로 대학원생의 뛰어난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기존 폴리프로필렌 기반 흡착제가 대규모 화학·석유 오염사고 시 방제 효율이 낮고, 회수·처리 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문제를 극복하고, 친환경·경제성 동시 확보한 성과로 주목된다.

 

연구팀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에 물리적 패턴을 다양하게 도입하고 흡수 거동을 정밀 분석해, 기존보다 빠른 속도로 다량의 오염물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흡유 메커니즘을 구현했다.

 

그 결과 기존 대비 5배 이상 향상된 흡유 성능을 확보했으며, 형광과 자성을 부여해 야간 식별 및 신속 회수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정유 공정과 유사한 회수 과정을 통해 흡착된 원유를 100% 재생할 수 있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혁신적 소재로 평가된다.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해양 기름 유출 등 대형 환경 재난 현장에서 기존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거 작업이 가능하고, 원유 재생율 또한 100%에 달해 자원 순환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부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중립과 그린 에너지 전환 정책과 맞물려 상용화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창우 교수는 “박사과정 시절부터 구상해 온 아이디어를 대학원생들이 실제로 구현해 줘 매우 기쁘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고분자 및 지속가능 소재 분야에서 더 많은 연구 결실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장병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