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12일 올여름 기록적 폭염에 대비해 운영한 ‘의용소방대 폭염 안전지킴이’ 활동이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두 달여 동안 전개됐으며, 전북특별자치도 의용소방대 362개대 8,220명의 대원이 참여해 도민 안전 확보에 앞장섰다. 의용소방대는 폭염 시 야외활동과 농사일 자제 등 예방수칙 교육을 1,848건 실시해 7,873명의 도민에게 안전의식 향상에 도움을 줬으며, 온열질환자가 자주 발생하는 논밭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4,195건의 순찰을 진행하며 얼음물을 제공했다. 또한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부전화와 돌봄활동 583건을 추진했고, 전문강사를 활용한 응급처치 교육도 병행했다. 올해 활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교육과 순찰 모두 크게 확대되면서 더 많은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부안에서는 의용소방대가 직접 생수와 음료를 마련해 군민들에게 전달했고, 전주완산의용소방대는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삼계탕 나눔 봉사를 펼치는 등 지역 곳곳에서 따뜻한 미담이 이어졌다 공은태·윤정순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올여름은 유난히 더웠지만 예방교육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가 3대 특검법 수정안에 합의에 대해 "정부조직법을 개편하는 것과 내란의 진실을 규명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는 것을 어떻게 맞바꾸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해서도 "위헌이라는데, 그게 무슨 위헌이냐"고 되물었다. 이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내란 특검의 연장을 안 하는 조건으로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켜주기로 했다고 시끄럽더라"며 "이재명이 시킨 것 같다는 여론이 있어서 저에게 비난이 쏟아지는데 저는 실제로 몰랐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논란끝에 당초 안대로 3대 특검법을 이날 통과 시켰다. 이 대통령은 "정부조직법은 천천히 하면 된다. 6개월 패스트트랙 지정을 하면 되지 않느냐"며 "내란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꿈도 꾸지 못하게 하는 것은 민주공화국의 본질적인 가치 아니냐. 그걸 어떻게 맞바꾸느냐"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한 질문에 "대한민국은 사법국가가 되었다. 사법권력은 국민에게 있다"며 "내란특별재판 설치가 무슨 위헌이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부 독립이란 것이 사법부 마음
정청래 민주당대표가 국민의힘과 내란·김건희·순직해병 3대 특검법 수정 합의에 재협상을 지시했다. 정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제 원내대표(김병기)의 협상안은 제가 수용할 수 없었고, 지도부의 뜻과 다르기 때문에 어제 바로 재협상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 의원님도 고생을 많이 하셨고 했지만 지도부 뜻과는 많이 다른 것이어서 저도 어제 많이 당황했고 그래서 바로 재협상을 제가 지시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특검법 개정안을 하자는 것은 핵심 중의 핵심이 기간 연장이기 때문이다"며 "그 부분이 연장 안 한 쪽으로 이렇게 협상이 된 것은 이 특검법 원래 취지가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재협상) 지시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할지 여부에 대해 "원내에서도 고심을 많이 할 것 같다"며 "먼저 최고위원회에서 지도부 회의를 하고 의원총회에서 지혜롭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김병기,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전날 회동을 통해 민주당은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일부 수정하고 국민의힘은 금융감독위 설치법 처리에 협조키로 합의했었다. /장병운 기자
전주시는 11일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경기전 일대에서 다채로운 역사문화 콘텐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은 △수문장 교대 의식 △왕의 종이, 조선의 기억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 △왕과의 산책 등이다. 먼저 ‘수문장 교대의식’은 9월과 11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경기전 정문에서 진행된다. 본 의식에 앞서 당직 수문군 도열과 국악 공연, 순라행렬이 어진길·은행로·태조로를 거쳐 이어지고, 교대 의식 후에는 관람객과 수문군이 함께하는 포토타임도 마련된다. 또한 ‘왕의 종이, 조선의 기억’은 9월 둘째 주부터 오는 11월 둘째 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와 오후 3시(1일 2회)에 경기전 내 전주사고에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전주한지와 기록문화, 전주사고의 가치를 연극 형식으로 배우는 교육·해설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시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 3일 ‘2025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 행사를 선보인다. ‘포쇄’는 책의 습기를 햇볕과 바람에 말려 장기 보존을 도모하던 국가 의례로, 이번 행사에서는 고증을 바탕으로 조선왕조실록 포쇄 과정이 재현되고 약식 도구를 활용한 식전 체험
고창군이 11일 오전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채화식을 고창읍성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군의장 및 군의원, 오철환 고창군체육회장, 한숙경 고창교육지원청 교육장, 체육회 및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방장산에선 주선녀의 성화 채화 의식이 펼쳐졌으며, 채화된 불꽃은 드론에 실려 고창읍성으로 봉송되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통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이번 연출은 행사에 특별한 의미를 더하며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고창읍성에 도착한 성화는 고창군수를 거쳐 최초 주자에게 전달됐다. 성화 봉송의 첫 주자는 올해 결혼한 신혼부부로, 젊은 부부가 성화를 들고 힘차게 출발하는 장면은 사랑과 희망,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며 현장에 특별한 감동을 더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방장산과 고창읍성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장소로, 방장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도민체육대회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며 “방장산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지닌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성화는 이날 봉송을 시작으로 고창
전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심사에서 진안군 데미샘꿈그린 농장이 신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북도는 전국 59개소 가운데 4개소의 방목생태축산농장을 운영하게 됐다. 데미샘꿈그린 농장(대표 황양우)은 진안군 백운면 임야와 초지 약 7만 평에서 산양 130두와 한우 13두를 방목 사육하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2026년 사업비 1억 원(기금 5천만 원, 시군비 2천만 원, 자부담 3천만 원)을 지원받아 울타리 설치와 초지 조성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방목생태축산농장 조성사업은 유휴 산지·농지 등을 초지로 활용해 가축을 방목 사육하는 방식으로, 친환경·동물복지 축산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축산업 모델 확산을 목표로 한다. 이는 축사 중심의 일반 사육과 달리 넓은 초지에서 가축을 자유롭게 키워 환경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평가된다. 현재 전북도에는 이번에 지정된 진안 데미샘꿈그린을 포함해 ▲정읍 다움농장(한우 250두) ▲순창 하얀산양목장(산양 20두) ▲장수 언덕위산양목장(산양 18두) 등 총 4곳이 운영되고 있다./장병운 기자
전북현대모터스FC(단장 이도현, 이하 전북현대)가 다시 비상하며 K리그1 우승을 향해 나간다. 전북현대가 오는 13일(토)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이하 전주성)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과 K리그1 29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5월 27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승리 후 1위를 굳게 지키며 K리그1의 여름을 지배한 전북현대가 이제는 우승을 향해 가을 축구를 준비한다. 이번 라운드에서 맞붙는 대전은 현재 리그 3위로 전북현대와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치르는 팀이다. 올 시즌 두 번의 K리그1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전북현대가 앞서 있지만 최근 10경기로 확대하면 2승 6무 2패로 팽팽하게 맞선다. 전북현대는 지난 8월 24일 포항전을 끝으로 무패 행진을 마감했으나 오히려 부담감을 덜어내고 팀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모양새다. 포항전 이후 강원과의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울산과의 K리그1 경기까지 모두 승리한 전북현대는 연이은 주중 경기에도 불구하고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며 팀이 더욱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지난 8월 20일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 이후 약 3주 만에 홈경기를 치르는 만큼 팬들의 성원도 뜨겁다. 11일 오전 기준 시즌티켓을 포함한 사전 예매만 2만
전북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모던시티 군산’이 개최된다.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11일 근현대건축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의미를 확산하고 국민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27일 군산에서 ‘2025 근현대건축 문화유산 투어’를 연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사)도코모모코리아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모던시티 군산, 부산’라는 주제로, 개항기부터 산업화를 거쳐 우리 생활공간 속에 남아 있는 군산·부산의 근현대건축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각 회차는 3인의 전문가 강연과 현장 답사를 결합한 현장 중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가유산청의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을 통해 옛 모습으로 온전히 보수·복원된 뒤 이달 초부터 전면 개방하여 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구 군산항 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지역민과 공존하며 높은 역사적 가치를 간직 해온 근현대건축물들을 직접 탐방하고, 전문가의 상세한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5일 오후 1시부터 국가유산청 누리집(www.khs.go.kr)과 도코모모코리아 누리집(www.2025-mahc.co.kr)에서 선착순(회차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에서 내란특별재판부를 추진하는 것을 12·3 불법계엄에 빗댄 데 대해 사과했다. 박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했던 일부 발언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위헌 논란을 꼼꼼히 살피고 사전에 해소해야 진정한 내란 척결을 이룰 수 있다는 취지였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윤석열의 계엄에 비유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의정 활동을 해나감에 있어 진의가 왜곡되거나 갈등이 확산되지 않도록 좀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판사 출신으로 남원장수임실순창 지역 위원장인 박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헌법 개정 없이 특별재판부 설치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윤석열이 국회에 삼권분립 정신을 무시하고 계엄을 발동해 총칼을 들고 들어온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도내 민주당원인 장세웅(56)씨는 "박 의원의 불법계엄과 비유한 발언을 용서할 수 없다"라며 "박 의원이 판사출신이어서 사법부 개혁에도 반대의견을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장병운 기자
전북 진안군이 농림축산식품부와 KB금융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촌지역 만들기 상생협력 협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KB금융그룹은 11일 전북 진안군을 시작으로 5개 시·군 농촌지역에 대학생 농촌재능나눔 활동과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연계한 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첫 상생협력으로 원광보건대 동그라미단체는 진안 백운면에서 이미용, 퍼머, 네일아트, 푸드트럭 재능나눔을 하게 된다. 이번 활동은 대학생들이 필수서비스가 부족한 농촌 현장을 방문하여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과 이·미용, 기초 건강검진, 물리치료 등 농촌재능나눔 활동을 펼치고, KB금융그룹은 대학생 봉사자와 농촌주민들을 대상으로 푸드트럭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협업은 대학생 봉사단체 학생들이 피해예방 교육과 현장 홍보를 통해 금융 취약계층인 농촌지역 고령 주민들을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보호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향후 농식품부와 KB금융그룹은 농촌지역 내 필수서비스 공급을 통한 복지 농촌 구현과 지역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협업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농촌재능나눔 사업을 통해 2011년도부터 2024년도까지 18만여 명의 봉사자가 11,000개 농